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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Aug 08. 2024

글 한 편 쉽게 쓰는 베이직 구성법

특강 안내 - 8월 9일 금요일 21시부터


아내가 두 딸을 데리고 1박 2일 호캉스를 떠났다.

전날 못내 아쉬운 표정을 보였었다.

퇴근이 기다려졌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니 혼자인 게 실감 났다.

옷부터 갈아입고 저녁상을 차렸다.

아내가 만들어놓은 반찬에 달걀 2개를 버터를 녹여 구웠다.

1식 6찬, 든든했다.

회사에서 혼자 밥 먹을 때도 안 봤던 넷플릭스를 열었다.

역시 밥 먹을 땐 영상을 보면 안 된다.

밥을 어디로 먹었는지 모르게 허겁지겁 먹게 된다.

빈 그릇을 싱크대에 담그고 설거지했다.

주방을 아내가 나갔을 때와 똑같이 되돌려 놨다.

에어컨을 틀고 샤워했다.

씻고 나왔을 때 에어컨 바람을 맞는 것만큼 뽀송한 기분도 드물다.

가족과 있을 땐 1/4만큼 시원했던 공기를 혼자 온전히 만끽 중이다.

이대로 냉장고에서 무알코올 맥주 한 캔을 꺼내 마시고 TV나 보면 좋겠다.

아쉽지만 해야 할 일이 있다.

지금 이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내일 특강 준비해야 한다.

아내와 두 딸도 저녁을 먹고 있겠지?

낮 동안 호텔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던 데 밤에 잠은 잘 자겠네.

아내는 함께 간 언니와 맥주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겠지.


가끔 집에 혼자 있는 것도 좋다.

혼자 있어봐야 빈자리를 느낀다.

함께 못 간 아쉬움도 남지만, 혼자만 누릴 수 있는 기쁨으로 대신해 본다.


마흔 중반,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 동안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는 거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올 시간을 준비한다.

멈출 때 보인다고 했다.

언제까지 앞만 보고 달릴 수 없다.

나이 들수록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 어디로 갈지, 무얼 할지도 고민한다.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중년이다.

혼자만의 시간은 양질의 생각을 하게 한다.

양질의 시간이 많아질수록 삶도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40대여, 지금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가?




20분 만에 글 한 편 썼습니다.

구성법을 활용했습니다.

첫 번째 단락은 오늘 있었던 일을 사실 그래도 적었습니다.

두 번째 단락은 내 생각(감정)을 썼습니다.

세 번째 단락은 독자에게 전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팩트 - 생각(감정) - 메시지

이렇게 세 부분입니다.

단순하면서도 전달할 내용은 다 담겼습니다.

어떤가요?

시도해 볼만 하지 않나요?

글쓰기,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습니다.

반대로 앞에 설명한 구성처럼 쉽게 접근하면 한없이 쉬운 게 글쓰기입니다.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내일 책 쓰기 특강 진행합니다.

아래 신청서 작성해 주신 분에 한 해 온라인 줌 링크 전송합니다.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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