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몇 도(℃) 인가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서로의 온도를 확인하자

by 김형준

불씨가 촉발하여 장작을 태우듯 불타올랐던 시작이 있다. 세상 모든걸 집어 삼키듯 뜨겁게 사랑한다.

장작은 처음 불길이 사그라든 후가 가장 뜨겁다고 한다. 삼킬 듯한 불길이 사그라든 후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새로운 불꽃을 피운다. 서로의 열기를 간직한채 주변에 온기를 전하려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한다. 둘 사이 새로운 불씨가 잉태되면 또 한번 불타오른다. 서로를 위하기 보다는 새로운 불씨를 피우기 위해 서로가 헌신한다. 그 헌신은 서로에게 소홀함의 재를 남긴다. 작은 다툼에도 열기는 조금씩

사그라든다. 어느 순간 열기는 사라지고 재만 남는 순간이 온다. 서로의 열기가 아닌 잉태된 열기에 의지 한 채 근근히 열기를 이어간다. 작은 바람에도 불씨는 위태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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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gethoff, 출처 Unsplash


이제는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 불씨를 살려 줄 바람이 필요하다. 누군가 불어 줄 수 없다.

스스로 일으켜야 한다.

서로에게

이해를

관심을

표현을

배려를

존중이라는 바람이 필요하다.

믿음에 기초해 다시 한 번 불때워야 한다.

생명이 붙어 있는 순간까지 서로에게 불꽃이 되어주어야 한다.

이해와 배려로 단단한 불씨를 지펴가야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뜨거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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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s-Hamiti, 출처 Pixabay


구본형님의 신화읽는 시간 중 이런 내용이 나온다.


사랑이란 새것이 아니다. 그것은 역경과 슬픔과 고통이라는 물로 수없이 세탁 되어도 변하지 않는 천과 같은 것이다. 사랑은 또한 불길이다. 불은 태운다. 가슴을 데우기 위해 사랑해야지 그 사랑이 절대로 집을 태우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사랑의 대상을 찾지 않는다. 그 대신 이미 함께하는 상대방에게 새로운 사람을 찾아낸다. 진정한 사랑은 절대로 지루하지도 평온하지도 않다. 그것은 굴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의 사랑도 내면에서 진화해간다. 처음에는 난롯가의 불꽃이더니 이윽고 겉을 태우는 불길이 되었다가 마침내 속까지 깊이 타오르는 불덩이가 된다. 그것이야 말로 지켜볼 만한 굉장한 것이며, 은총이다. 사랑의 방정식은 그래서 매우 특별하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아니라 무한대다. 둘에서 하나늘 빼면 하나가 남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서로에게 서로를 바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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