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세 번째 출간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출판사에서 빠르게 작업해 준 덕분 이듬해 1월 서점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책이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동안 네 번째 개인 저서 집필에 들어갔습니다.
출근 전 2시간 동안 원고에 매달렸습니다.
매일 한 꼭지 씩 썼습니다.
원고를 쓰면서 퇴직을 결심했습니다.
직장과 작가, 둘 중 하나에 전념해 보고 싶었습니다.
승부를 봐야 할 것 같았죠.
더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게 옳을 것 같았습니다.
네 번째 원고를 쓰면서 퇴직을 준비하는 과정은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직장만 다녀도 불안은 늘 따라다녔습니다.
직장에 다니고 작가와 강의를 하면서도 불안은 계속됐습니다.
하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누구에게 불안은 곁에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불안이 무엇인지 원고를 쓰면서 들여다봤습니다.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 거다였습니다.
사라지지 않는다면 곁에 두는 게 맞을 겁니다.
대신 얼마나 잘 두느냐가 중요하겠더라고요.
네 번째 원고는 불안에 대한 내용입니다.
직장 생활 20년, 읽고 쓰기를 8년째 이어왔습니다.
수많은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쓰면서 저 나름의 정의를 찾았습니다.
제가 찾은 정의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대인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성껏 쓴 원고를 알아봐 준 출판사에 감사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더 많은 사람 손에 닿길 바랍니다.
이 책이 그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출간 소식 전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