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신간입니다
여러분에게 불안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없애야 할 감정이라고만 여기시나요?
아니면 불안을 원동력으로 이용하시나요?
불안은 나를 흔들기도 하지만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불안이라는 감정이 없다면 아마 삶이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불안은 매 순간에 우리에게 다양한 형태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죠.
불안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늘 곁에 있었습니다.
때로는 안전장치가 되어주기도 하지요.
또 어떤 때는 신호로 작동하기도 하고요.
불안 덕분에 우리는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았지만 다가올 삶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또 다른 불안이 우리 앞에 기다리기 때문이지요.
나도 모르는 사이 불안은 나를 흔들어 놓습니다.
불안에 휘둘리면 일상도 중심을 잃게 되지요.
어쩌면 그럴 때일수록 더 불안과 마주해야 할 것입니다.
불안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살았지만 어느 순간 멈칫하게 됩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가 영원할 리 없습니다.
언젠가 또 다른 시작과 마주해야 합니다.
다음 장면에 무엇이 이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불안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보지 않은 내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무엇도 분명한 게 없습니다.
불안을 없애는 게 아니라
곁에 두고,
삶을 다시 써 내려가는 것이라고.
그래서 함께 살아가는 감정입니다.
알 수 없는 내일이기에 불안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제까지 잘 살아왔습니다.
불안을 곁에 두고서 말이죠.
앞으로 이어질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불안과 함께 내일을 살게 됩니다.
다만 불안을 부정하기보다 곁에 두면 어떨까요?
내 삶에 동반자로 말이죠.
불안을 곁에 두기로 했다 - 나를 흔들고 키우는 힘 / 김형준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