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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일, 책을 읽기 시작한 날입니다. 며칠 지나면 꽉 채운 8년이 됩니다. 지난 8년 동안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가만히 기록해 보니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습니다. 과연 책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는 듣는 게 서툰 사람이었습니다. 대화하는 방법도 잘 몰랐습니다. 대화의 기본이 경청이라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죠. 책을 읽는 행위가 저자의 이야기를 글로 듣는 행위일 것입니다. 읽는 행동을 반복하니 일상에서도 자연히 듣는 게 익숙해졌지요. 내 말을 하기보다 상대방 말을 듣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죠. 과거에는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의심하지 않았죠. 책은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걸 다양한 방식으로 깨닫게 했습니다.
내 생각을 의심하게 되면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보이는 대로 다 믿으면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지 못하죠. 특히 요즘처럼 온라인에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지 못한 피해는 고스란히 나의 몫인 거죠.
정보를 취사선택할 능력을 갖추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생각이 깊어질수록 입에서 나오는 말의 무게도 달라지죠. 한 마디로 말하기 전 입과 머리에서 한 번 더 거르려고 노력합니다. 말이 신중해질수록 관계의 질도 좋아지기 마련이죠. 불필요한 충돌이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저도 사람인지라 간혹 실수를 합니다. 과거에는 실수를 인정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문제는 용기 내지 못하는 상황이 더 많았었죠. 지금은 실수 OK입니다. 어른이라고 부모라고 실수하지 말라는 법 없죠. 중요한 것은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입니다. 그게 진정한 어른이라 할 수 있겠죠.
나의 실수는 물론 상대방의 실수에 대 관대할 필요 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데서 실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녀에게 말이죠. 상대방 실수가 실수가 되지 않으려면 내가 너그러워지면 됩니다. 너그러움은 곧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하겠죠.
실수를 한 상대방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먼저 알 것입니다. 어쩌면 실수 이전에 그의 노력에 대해 먼저 인정해 주는 게 순서 아닐까요? 노력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니까요. 내가 먼저 상대방 노력을 인정해 주면 실수도 실수로 보이지 않겠죠.
정보를 선별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틀릴 수 있음을 이해하면 자연히 행동이 신중해집니다. 대부분의 실수는 서툴고 섣부른 행동이 문제가 되지요. 스스로 조심할수록 행동에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바탕에는 꾸준한 독서가 제 역할을 해줍니다.
앞에 적은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결국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대서 출발했습니다. 그걸 알게 해준 게 독서였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책에서 배웠고, 배움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 정진해 왔습니다. 그 덕분에 8년 전과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중이지요.
저 잘났다고 쓴 글이 맞습니다. 사람이 이만큼 달라질 수 있다고 자랑하는 글입니다. 저는 저의 변화에 당당합니다. 과거에 부끄러웠던 모습을 인정하는 데서 변화는 시작합니다. 그러기 위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낱낱이 알아야 하고요. 그 과정은 분명 아프고 힘들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입니다. 이전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면 기꺼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책만 꾸준히 읽어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처럼 말이죠. 독서는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 행위입니다. 삶이 더 나아지는 보너스도 얻게 되니 말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내년부터 책을 읽을 결심이 섰나요? 왜 내년까지 기다리나요? 오늘부터 읽으면 더 빨리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망설이면 기회는 사라집니다. 서두르면 더 빨리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요. 어떤 선택이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지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