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일 반복하며 깨달은 시작이 쉬워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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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1,700일, 5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썼습니다. 수고한 나를 칭찬합니다. 시켜서 한 게 아니라 더더욱 대견합니다. 그전까지 이만큼 오래 꾸준히 해왔던 게 없었습니다. 늘 시작만 거창했지 실속은 없었습니다. 그런 탓에 자존감은 바닥이었죠. 패배감은 덤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요?


무턱대고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시작하기 전 목적을 분명히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일기가 아니었습니다. 출근 전 딱 10분 동안 노트 한 페이지를 채우자고 마음먹었죠. 내용도, 형식도, 단어도, 맞춤법도 다 무시하고요. 말 그대로 마음껏 10분 글쓰기였습니다. 이를 통해 글을 더 잘 쓰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목적은 분명했고 부담은 적었습니다. 그러니 매일 쓰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용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죠. 여전히 10분을 지켰습니다. 더 쓰면 부담이 될 것 같았죠. 정해놓은 시간 안에 쓰기 위해 최대한 자유롭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더랬죠.


목적과 방법이 명확하니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다 쓴 노트가 한 권씩 쌓이는 걸 보면서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제까지 쓴 게 아까웠죠. 가족 여행 중에도, 출장 가서도, 숙취에 머리가 지끈거려도 기어코 노트를 폈습니다. 그 노력들이 일기장 8권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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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일 동안 일기를 쓰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무언가 꾸준히 해내고 싶다면 딱 하나만 기억해야 한다는 거죠. 앞에서 적었듯, 시작할 때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시작하든 이 일을 왜 하는지 스스로 정하는 거죠. 그다음은 정한 걸 지키겠다는 각오로 매일 반복하면 됩니다.


물론 반복이 어려운 건 맞습니다. 저마다 역할이 있고 바쁘게 살아야 하기 때문이죠. 일에 치이고 사람에게 시달리면 만사 귀찮아지기 마련이고요. 또 우선순위도 한몫합니다. 무언가 도전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선택할 때가 많기 때문이죠. 직업처럼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이죠.


혹자는 조금 더 쉬운 방법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게 있었으면 그렇게 했었을 겁니다. 안타깝지만 지금까지는 제가 찾은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임이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저 혼자 주장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믿고 따라 해도 되는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종합해 보면, 시작이 쉽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은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자신에게 묻고 그 답이 출발입니다. 그렇게 출발하면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꾸역꾸역 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저처럼 1,700일도 거뜬히 해내 게 될 것입니다.


새해도 9일이나 지났습니다. 여전히 시작을 망설이고 있나요? 아니면 시작했는데 벌써 포기했나요? 어떤 이유로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목적부터 되새겨 보세요. "나는 이 일을 왜 하려고 하지?" 이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을 내놓는다면 무엇이든 꾸준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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