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고 싶은 데 어떤 주제로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무료특강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그런 분과 몇 분만 대화해 보면 어렵지 않게 주제를 찾게 됩니다. 제가 무슨 마법이라도 부린 걸까요? 아니죠. 본인만 모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우리 모두는 책으로 쓸 주제를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걸 끄집어내는 방법을 모를 뿐이죠.
우리가 책으로 쓸 수 있는 주제는 대개 평소에 자주 반복하는 내용입니다. 반복한다는 의미는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말이죠. 잘 안다는 오래 생각해 왔다는 뜻이고요. 바꿔 말하면 그 주제만큼은 남들보다 뛰어나게 말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 내용이 책으로 쓸 수 있는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책 주제를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당신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할 말 안에 이미 있다."
주변 사람 중에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스펙보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해."
이 말을 반복하는 사람은 취업과 커리어에서 퍼스널 브랜딩을 주제로 책을 쓸 수 있습니다.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한 자산이야."
이 말을 반복한다면 시간 관리 / 우선순위에 대해 쓸 수 있습니다.
"독서는 꼭 많이 읽을 필요 없어. 한 권을 제대로 읽는 게 효과 있지."
이 말은 독서법에 대한 철학을 담아낼 수 있지요.
짧은 문장이지만 그 말이 나오기까지 치열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치열함 속에 그만의 철학이 녹아있지요. 그러한 철학이 책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요.
반대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묻는 것들입니다. 일상에서 같은 주제로 계속해서 물어온다는 의미는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사람들은 아무에게나 묻지 않습니다. 잘 알 거라는 믿음과 신뢰를 보내는 이에게 묻지요. 그 이면에는 당신을 전문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대표적인 질문들입니다.
"너는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할 수 있어?"
--> 습관, 루틴, 자기 관리에 대한 책을 쓸 수 있습니다.
"이 분야 처음 시작하려면 뭐부터 해야 해?"
-->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 / 시작의 기술에 대한 주제이지요.
"너는 글 쓰는 거 말하는 거 설명하는 거 어떻게 그렇게 잘해?"
--> 글쓰기, 말하기, 표현력에 대해 쓸 수 있고요.
책의 주제를 찾는 방법을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입버릇처럼 하는 조언 + 반복해서 받는 질문 + 직접 경험한 시행착오 = 당신만 쓸 수 있는 주체
앞에 공식을 활용해 지금 당장 주제를 찾는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딱 30분이면 됩니다. 종이와 펜을 준비하세요. 스마트폰 메모 앱도 좋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 적으면 주제가 드러납니다. 이때 중요한 건 판단하지 않는 겁니다. "이게 주제가 되겠어?", "너무 평범한데" 같은 생각이 들어도 멈추지 말고 계속 밀고 나가세요. 판단은 다 쓰고 나서 하세요.
1단계 (5분) : 내가 자주 하는 말 쏟아내기 - 단어, 문장, 무엇이든 다 쏟아내세요.
2단계 (10분) :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 것 적기 - 최근에 자주 받았던 질 전부를 적으세요.
3단계 ( 10분) : 내가 직접 겪은 경험 쓰기 - 실패, 성공 가리지 말고 오래 또는 깊이 겪어본 경험 전부요.
4단계 (5분) : 겹치는 것을 찾아 동그라미 치기 - 각 단계에 공통으로 나온 키워드나 주제가 바로 1순위입니다.
30분 동안 쓰고 나면 백지가 빽빽해질 겁니다. 그중 주제가 될 키워드도 선명해질 테고요. 그렇다고 키워드가 곧 책이 되는 건 아닙니다. 키워드로 만들어진 주제를 쓰면 보다 선명해질 것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얻은 답은 길잡이 같은 거라 생각해 주세요. 중요한 것은 그 길을 따라가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주제가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브레인스토밍 후 정해진 주제는 이것만 꼭 확인하세요.
"이 주제에 대해 한 시간 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가?"
"이 주제가 필요한 사람의 얼굴이 한 명이라도 떠오르는가?"
두 가지 모두 예스이면 그것이 당신이 쓸 수 있는 책의 주제입니다. 완벽한 주제를 찾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오히려 시간 낭비입니다. 생각을 쏟아내서 얻는 답으로 시작부터 하세요. 한 단계씩 나아가면 주제는 점점 더 선명해집니다. 원고가 완성될 때는 이미 근사한 주제로 탈바꿈해 있을 것입니다. 당신 안에는 이미 책이 될 주제가 있다는 걸 의심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