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느 살을 찌우겠습니까?
얼마 전 같은 회사 선배 한 분이 당뇨 수치가 높다며 의사로부터 인슐린 주사 처방을 받았다. 생활 습관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 의사에게 받은 처방만 놓고 보면 분명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거다. 그런 몸 상태가 된 게 하루아침의 결과는 아닐 거다. 직장인이다 보니 하루 세 끼를 먹고, 퇴근 후 술자리도 있을 수 있고, 늦은 밤 야식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할 거다. 나도 그랬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몸에서 신호를 보낸 이상 무시할 수는 없을 거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 어떻게 대처해 가느냐 일 거다. 안타까운 건 병원을 다니는 요즘도 먹는 게 변하지 않았다는 거다. 점심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틈틈이 과자와 믹스 커피를 마시는 걸 본다. 그렇게 먹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적어도 식습관을 바꾸는 건 자신의 의지가 9할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주변 동료들이 걱정된 마음에 이런 음식 먹으면 좋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조언을 많이 해준다. 물론 조언도 필요하다. 더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주변 동료들의 '카더라'가 아닌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거다. 이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책이다. 시중에 나온 당뇨 관련 책 몇 권 만 읽어봐도 어떻게 해야 할지 선명해진다. 책을 읽고 난 뒤 필요 없는 건 버리고 내 것으로 만들면 된다. 낯선 곳에서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은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을 갖는 거다. 이때의 내비게이션이 바로 직접 배우고 익힌 지식이 되어 줄 것이다.
자동차의 소모품을 제때 갈아주면 잔고장 없이 10년 이상은 거뜬히 탈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의 기대 수명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30년 전 세계 인구의 기대 수명 중 대한민국이 95살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95살, 남성은 90살이다. 여성이 95살까지 산다고 보면 이중 16년을 비 건강 수명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80살까지는 비교적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이후 약 16년의 비 건강 수명의 질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유성호 법의학 교수는 다음의 4가지를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첫째, 담배를 끊는다.
둘째, 하루 중 티브이 보는 시간을 최대 2-3시간으로 줄이고 1시간 이상 운동을 한다.
셋째, 체중 조절을 한다
넷째, 올바른 의학 지식을 갖는다.
4가지 모두 실천할 수 있으면 몸은 자연히 건강해질 수 있다. 실천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게 올바른 지식을 갖는 거라 생각한다. 올바른 지식이 바탕될 때 동기도 선명해지고 의지 또한 단단해질 거라 믿는다.
올바른 지식! 책 만한 게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