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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Mar 18. 2023

나를 믿게 되는 두 가지,
도전과 성취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믿으시나요?

저는 저에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는 일마다 뜻대로 안 되니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직장을 아홉 번 옮긴 것부터, 가족과 삐거덕댔고 은퇴 이후도 불안했습니다.

원하는 건 많았지만 바라는 걸 얻기 위해 무얼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역량을 키워 더 좋은 직장을 찾고 싶었지만 자기 계발에 게을렀습니다.

은퇴 이후 근사한 삶을 바랐지만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에게 인정받고 자상한 가장이 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필요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믿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내가 무엇을 하든 어떤 선택을 내리든 믿고 기다려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남을 믿어주는 건 상대방이라는 실체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나를 믿는 건 그저 막연하기만 합니다.

저도 막연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든 관계가 좋아지길 바라든 결국 내가 움직여야 했습니다.

내가 행동하고 고쳐가면서 관계도 일도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할지 막막했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도전과 성취에 답이 있었습니다.


시간 관리를 못했던 제가,

매일 책을 읽기 위해 30분, 1시간씩 시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시간이 쌓여 10권 100권 1000권을 읽어 낼 수 있었습니다.


쉽게 포기했던 제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분량을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글들이 모여 몇 권의 책이 되었고 사람과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내 감정만 먼저 생각했던 제가,

과거의 저를 돌아보게 되면서 잘못된 점을 찾았습니다.

나를 바로 알게 되면서 무엇을 고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 관리, 꾸준함, 감정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책을 읽기 위해 미리 정해놓은 시간에 일어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오늘 정해놓은 분량의 글을 써냈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오늘 화를 내는 대신 한 번 더 웃어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오늘의 작은 도전과 성취가 쌓여 조금씩 저를 변화시켜 온 것 같습니다.

매일 도전하고 성취하는 과정이 쌓이니 나에 대해 믿음이 생겼습니다.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나도 하면 되는 사람이구나,

나도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남들에게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 모르지만, 저는 그 사소한 것들로 인해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생기기까지 쉽지 않다는 걸 누구나 알 것입니다.

한편으로 한번 생긴 믿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 것입니다.

그렇다고 믿음이 영원불멸한 건 더더욱 아닙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얼마든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키기 위한 노력이 믿음을 지속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숨 쉬고 먹고 자는 게 당연하듯

믿음을 지속하기 위해 읽고 쓰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https://blog.naver.com/motifree33/223040680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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