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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Aug 02. 2023

[자이언트 저자 특강] 직장 노예, 탈출을 꿈꾸다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내가 책을 들었습니다.

책을 폈다고 공부를 했던 건 아닙니다.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책이라도 읽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억지로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멈추지 않으니 습관이 되었습니다.


습관처럼 매일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질문이 보였습니다.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책을 펼 때마다 질문들은 따라다녔습니다.

더는 외면하지 못할 것 같아 마주해 보기로 했습니다.


글쓰기와는 아무런 상관없던 내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에 답을 썼습니다.

아니, 답을 찾고 싶어서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답이 찾아지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답을 찾지 못한 체 겉도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읽고 쓰기를 6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말이죠.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잠을 줄이고, 술을 끊고,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갔습니다.

글을 쓰면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찾았습니다.

시간을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일 조금씩 스스로 정한 것들을 

성취해 갔습니다.

6년 동안 나를 담금질했습니다.


여전히 직장 노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월급을 받기 위해 회사의 부림을 

당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했고 내 의지대로 내가 바라는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내 삶의 주인으로써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직장 노예》 저자로써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나에게 공부가 어떤 의미인지 말했습니다.

노예 탈출을 위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줬습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설명했습니다

될 때까지 해내기 위해 어떤 자세로 살아 하는 지 보여줬습니다.


긴장은 됐지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나는 1년 전 나와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남이 보는 나도 그랬습니다.

분명 나는 1년 전과는 달랐습니다.

더 당당했고 더 여유로웠고 더 노련했습니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한 덕분에 

더 단단해졌습니다.

지치지 않았기에 1년 전과 다른 내가 

될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새 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공감해 주고 인정해 주고 

용기를 건네주었습니다.


경청해 준 덕분에 자신감이 +1 되었습니다.

귀 기울여줬기에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교감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함께해 준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귀한 자리 마련해 주신 이은대 작가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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