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총 9번의 이직을 했다. 평생 책임져주지 않는 직장을 위해 갖은 고생을 했지만 은퇴 후 직업을 바꾸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 냉정하게 판단해 봐도 나타나지 않는 해답을 저자는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힌트를 얻은 곳은 바로 고대 철학이었다. ‘인식-행동-지속’의 3단계 프로세스가 바로 직장 노예에서 저자를 해방시켜 줄 마스터키와도 같은 것이었다.
저자는 아직도 직장의 노예로 지내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 직장인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누구나 나이가 차고 지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변곡점이 찾아온다. 어쩌면 그때 또 다른 형태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한 번쯤은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지금 당장 주인이 되지 않아도 된다.
남의 텃밭에 있는 감자를 캐는 것이 아닌 나만의 텃밭을 만들어 원하는 씨를 뿌리고 가지고 싶은 만큼 수확해야 한다. 저자는 여전히 직장을 다니지만 꾸준히 책을 읽고 또 책을 내기도 하고 강연도 하고 모임도 운영한다. 두 번째 삶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서이다. 퇴직이나 이직을 앞둔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사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저자가 찾아낸 돌파구를 함께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