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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rite to erase Oct 23. 2016

2016 AGI Open Seoul

AGI 컨퍼런스 이미지 에세이

2016.9.24-25 이틀간, 동대문 문화역사공원 (DDP)에서 진행된 AGI 컨퍼런스를 이미지 에세이와 짤막한 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원래는 글이 없는 이미지 에세이로만 적으려고 했으나, 앞부분은 글과 캡션으로 이미지와 함께 이야기하고, 이후에는 이미지로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이틀의 강연을 듣다 보면 처음에는 집중도가 높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떨어지는데 그것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도 있겠네요. 


시작전에 풍악을 울리는 모습.
첫 스피커는 캐나다 출신 마리안 반티예스

주로 매터리얼에 관한 이야기로,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현대적인 디자인 작업의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얼마나 많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이 하나의 디자인 재료가 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래, 흙과 같은 것도 재료가 되어 포스터 그래픽이 된다거나, 파스타 재료로 책의 레이아웃을 하기도 하며, 빛을 다르게 바꾸어주면서 그래픽적 요소로 만들기도 하였다. 


다양한 재료를 대하는 자세,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끝이 없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크래프트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일상적 사물, 물질을 작업의 재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도와 자유로운 발상과 테스트를 거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것은 레디메이드라고 할 수도 있고, 어떤 것은 업사이클이라고도 볼 수 있는 그런 작업이 많았다. 


사샤로베 (Sascha Loge), 독일출신. 그리드와 아이덴티티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다.
조규형, 한국

한글 그림폰트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이 일러스트와 타이포가 결합한 재미있는 폰트를 만든 것이었다. 단순히 일러스트가 아니라, 서체의 각 글자들이 하나의 일하는 사람으로 보고, 그들이 좀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던 발상이 기발하다. 기능적, 가독성으로서의 서체에서 벗어나 시각적 즐거움이 있는 서체로 탄생시켜, 하나의 패턴으로, 읽히지 않지만 시각적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제공함으로써 즐거움을 주는 서체가 아주 흥미로웠다. 


또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가구디자인을 하고 있는 점도 재미있는 점이었다. 



이탤릭 서체는 날아간다. 바람이 불어서.



박우혁 & 진달래
Paul Cox (프랑스)

Speech of laziness

'easy', 'lazy'

다음과 같은 단어를 자신의 디자인 작업에 적용하여 그러한 컨셉안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게으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며 디자인 작업을 만들어 간다. 


재미있는 작업 중 하나는, 신문의 사진(이미지)을 컬러로만 표현한 것이 흥미로웠다. 사진은 없지만 캡션은 아주 디테일하게 적어서, 진지해 보이면서 의도한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하였고, 이미지가 없는 신문의 캡션으로 그 사건을 상상해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러한 것이 대비되어 흥미로웠다. 더욱이 이것이 실제로 신문으로 만들어져서 유통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실험적 디자인을 실현한 것으로 보여 임팩트는 더 커졌다. 


토니 브룩 (UK)

Spin이라는 이름은 크리켓에서 왔다는 이야기로 시작한 토니 브룩의 강연. 

프로세스 리서치 : Think -> Make -> Next (move on)


쉬는 시간 + 점시시간
리셉션의 모습


(점심식사 후, 오후)

이제부터는 이미지로만 느낌을 전달하도록 합니다.


(1일 차 마무리)


(2일 차 시작)


마지막 기념촬영
행사와 연계된 포스터 전시. 서울을 표현한 다양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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