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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현호 Jan 11. 2016

영어공부법 유목민께

영어가 두려운 그대에게

*이 글은 자조적인 평어체와 경어체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으니 변화된 어조에 각별히 주의 바랍니다. *

*글을 읽다가 간혹 재수 -0- 없게 느껴지시는 부분은 가볍게 Pass 하는 센스!*


코리아 헤럴드의 영어 사설 중 하나를 가져와 보자. 먼저 대부분의  영어공부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따라

이 문장을 분석하고자 한다.


1. 일단 냅다 내리 판다. 내리 판다는 말은 일단 읽는다는 뜻임.


Stepping outside a lecture room at Kyung Hee University amid a flock of Korean students, a 28-year-old Jordanian student heads toward a Muslim prayer room set up in his university campus. Mohammad’s daily ritual in the prayer room demonstrates Korea’s efforts to understand the once-alienated religion, he noted.

2. 자 이쯤 오면 지지(GG) 칠 입질이 보인다. 물론 영어를 잘하고 즐기는 이들에게는 흥미로워진다. 내용이 이해가 될 테니깐.


3. 친구들과 파티를 갔다. 친구들이 다 요즘 쓰이는 유행어를 쓴다. 못 알아듣는다. 그럼 물어보면 된다. 그게 먼 말이고?? 어디다 물어볼까? 사전??


“These days, Koreans do not discriminate against me on the basis of me being a Muslim,” he said, adding this was not always the case.


“When I came here in 2010, Koreans gave the cold shoulder to Muslims or those who headed to the Muslim prayer room. It was troubled times for people like me,” he said.

The changes in perception are the result of an ongoing effort to better understand Islam both as a culture and religion, explained Imam Lee Ju-hwa of the Seoul Central Mosque.

“Each year, there has been a dialogue among multiple religions here. We discuss ways to coexist and cooperate with each other,” he said.

As part of an effort to promote the religion, the Islamic community here holds free Arabic classes along with seminars and lectures about the Islamic culture.


4. 이까지 왔다면  애쓴 거다. (이 이야기는 영어 초보자를 위한 겁니다. 영어 중, 고급자가 머 이딴 쉬운 지문을 가지고?!  야단법석을 떠냐라고 생각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어찌 되었든 갑자기 사진이 나오면서 한 템포 호흡이 편해진다.

A 200-meter street leading up to Korea’s largest mosque in Itaewon, Seoul, is emerging as “Muslim Street,” attracting both Muslims and non-Muslims. (Ock Hyun-joo/The Korea Herald)


Kim Sang-kyu, an executive of the Markaz Arabic Center, explained that the country has seen a growing interest in the Arabic language.“Three years ago, two students came to study Arabic. Now, more than 100 students visit here and learn Arabic a month,” he said.

“As most Arabic speakers are Muslims, Korean students learning Arabic get a chance to understand the Islamic culture by communicating with Muslim teachers.”

Visitors to the Seoul mosque on Friday ― the holy day in Islam ― would encounter hundreds of people flocking beneath the towering minarets. Believers overflow from the prayer rooms and out to the stairs and the building’s exterior, where brightly hued prayer rugs lie.

An elderly Arabian man in a white long thobe, a Southeast Asian man wearing an orange Hawaiian-style shirt, a lanky Nigerian man, a barefoot Korean youth and even a group of Korean girls clad in hijab ― the garment worn by Muslim women ― all come to kneel at the mosque for prayer.

The Muslim population is still relatively small at 135,000. But a street full of restaurants and shops marked “halal” around the Seoul mosque suggests that the Muslim culture in Korea has developed past its fledgling stage. There had been darker times when these very streets were filled with anti-Islamic protesters, especially in 2007 when a hostage situation in Afghanistan resulted in the death of two Koreans.

- By Yoon Min-sik and Kim Yu-ah


5. 영어 초보자가 여기까지 오셨다면 다시 달리셔야 합니다. 어디로요? 문장 제일 처음으로요.




    왜요? 기억이 안나거든요. 그리고요??  하나하나 이제 다시 마음 잡고 내리 파야 하거든요.

    머와 함께요? 빨간펜요.



6. 그렇게 해서 한 단어, 한 단어씩 한 문장씩 내리 파면 그걸 우리는 영어 독해라 하지요. 그런데 실질적인 독해는 그런 식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눈이 지나가면 의미가 단어에서 떠올라야 합니다. 그런 것을 직독직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는 이유가 명확하게 아래와 같이 존재합니다.


1) 단어에 대한 이해 부족

2) 문법에 대한 이해 부족

3) 그 문법이 문장 내에서 활용된 어법에 대한 이해 부족


그래서 이 3가지 문제에 대해서 머리를 냅다 쥐어뜯으면서 고민합니다.


그렇게 단어는 모르는 거 정리하고 문법은 모르니까 다시 문법책도 하나 사들고 폈다 덥었다를 반복하며

어법도 나름의 고민을 해봅니다. 그러다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좀 되면 학원을 다니든, 인강을 듣든, 아무튼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쏟아 붓습니다.


앞으로의 연재 글을 주의깊게 읽다 보시면 좀 더 효율적이고 돈이 덜 들어가는 법을 아시게 됩니다. 그것도 반드시 유학생활을 하거나, 이민을 위해 치러야 하는 시험에서 등장하는 리스닝, 리딩, 라이팅, 스피킹을 위한 영어공부법입니다. 또한 영어의 전반적인 실력 향상을 위해서 다분히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라는 것이 또 알려드리면 머리로 이해하고 아하! 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해서 체득하는 것이 더 가까운 것인데요. 자전거 타기 이론을 아는 것과 자전거를 타는 것은 사뭇 다르지요? 언어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려면 자신의 경험과 객관적인 지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너의 영어실력을 까발려봐!  참고로 저의 영어실력은


L (듣기)

조금은 수월한 토익은 별다른 준비 없이 치면 만점을 받습니다. 텝스 듣기 기준은 1+등급입니다.


R (읽기)

리딩은 알츠 시험으로 9점 만점에 8.5-9.0이며 스피드 리딩 원어 훈련을 500일 동안 받았습니다.


W (쓰기)

한 예로 하바드대학의 중간고사에서 1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6 논제 중 4개만 푸는 시험인데 6개를 다 풀어 플러스 점수를 맞아 100점 만점에 105점을 맞았습니다. 2주 정도 안에 대학 논문법에 의거 레퍼런스 리스트를  제외하고 약 25페이지 내외의 에세이를 A등급으로 써내었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시절 1년간 수강한 모든 과목을 A학점을 받았습니다. 호주의 퀸즈랜드 대학 통번역 수업에서 A를 받았습니다. 대구 국제 휠체어테니스대회, 농구대회 조직위원회 번역 및 통역을 맡았고, 대구 세계 에너지 총회 개별 VIP 미팅룸에서 통번역 봉사를 하였습니다.


S(말하기)

런던의 스쿨 오브 런던의 인생학교에서 삶과 철학에 대해서 발표하고 토론하였습니다. 미군 헨리 캠프에서 한국인과 미국인 약 200명의 청중들 앞에서 10분 정도의 영어 스피치를 6회 하였습니다. 3000명의 관중 앞에서 진행된 영어 인터뷰에서 1등을 하였습니다. 관중들 앞은 압박감이 큰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 실수를 하지 않고 막힘없이 해낼 수 있다면, 평상시 대화는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생각을 별다른 막힘없이 말하고 싶은 수준 정확하고도, 유창한 영어를 하고 싶은 수준을 원하신다면 제가 제시해 드리는 대안들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연재 글에 올라오는 모든 자료는  무료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시면 독자분들께서 느끼시는 감정은 정말  새롭다기보다는 가슴속에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에 가까운 감정일 것입니다. 이미 대부분 아시는 이야기라고 느끼실 테니까요.


영어 방법론을 알아보러 다닐 시간에 영어 훈련을 하는 것이 영어를 빨리 늘게 하는 방법입니다. 영어 이론 박사 할 건도 아닌데 영어공부법을 지나치게 탐닉해서 알아보러 다니실 필요는 없으세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영어일  뿐입니다.  낚시를 하고 싶으면 바닷가에 가서 낚시를 즐기면 될 일이지, 낚싯대의 종류, 만드는 법등에 대해서 지나치게 알 필요가 있을까요? 언어천재를 제외하고 외국어 통달하는 길(방법)은 몇 안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게 저는 지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잘하는 법 고만 찾고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글 쓰고 영어를 듣고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어느 순간 영어가 됩니다. 사고의 틀을 바꾸면 됩니다. 이렇게요, 쉽게 공부할 방법 찾아다니지 말고 그냥 고생할 거 생각하고 하자. 다만 그 고생을 견디려면 영어공부의 목적이 명확하면  할수록,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영어를 하는 목적이 분명하면  할수록 짧지 않은 영어공부의 여정을 지속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질문에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어 왜 하시려고 해요?"


이런 지속성을 전제하에 조금 효율적인 방법이 있어요. 더 생각하게 하고, 더 고민하게 하고,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하는 거요. 이 연재 글은 그런 지속성을 갖추었지만 방법이 막연한 분들께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초심을 유지하는 법에 대해서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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