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by 티끌

하루는 해가 쨍쨍해 반팔을 입어도 더웠다가, 하루는 비바람이 불어 으슬으슬 추웠다가 도대체 요즘 날씨는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긴팔 옷을 언제 정리하고 여름옷을 꺼내야 할지 타이밍 싸움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극과 극의 날씨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정말 봄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 적당한 날씨의 계절이 짧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져 속상할 뿐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그런 날씨의 계절이 말이다.


아침마다 오늘의 날씨를 검색해본다. 어제 확인한 날씨라도 금세 바뀌기 마련이고, 수치로는 얼마 차이 나지 않은 기온이라도 하루의 옷차림을 결정하는데 크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낮 최고온도는 28도, 셔츠 한 장만 입어도 괜찮은 날씨였다.


오월의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정확한 계절을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그래도 봄이라고 칭하고 싶다. 오월의 봄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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