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힘들때

뇌의 과부하를 줄여주는 향기

by 이지현

월말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점, 쏟아지는 보고서와 마감 압박으로 인해 머릿속이 더 이상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초민감자에게는 마치 저장 공간이 가득 찬 컴퓨터처럼, 단순한 대화조차 입력되지 않고 사고가 자꾸만 버벅거리는 정보 과부하 현상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계속 읽고는 있지만 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머리만 지끈거리는 것은 뇌가 "이제 그만!"을 외치며 파업을 선언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미 꽉 들어찬 공간에 억지로 무언가를 더 채워 넣으려다 보면, 결국 시스템이 멈춰버리듯 우리 마음도 탈이 날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불필요한 임시 파일을 정리하듯, 우리 뇌에도 그동안 쌓인 정보의 찌꺼기인 캐시를 비워내는 시간이 절실할지도 모릅니다. 복잡하게 얽힌 생각의 잔여물들을 걷어내야 비로소 새로운 생각과 에너지가 흐를 수 있는 틈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잡한 머릿속을 포맷하듯 시원하게 비워주는 상큼한 레몬과 로즈마리 향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코끝을 톡 쏘는 듯한 선명한 향기들은 불필요한 생각의 찌꺼기를 말끔하게 씻어내고, 흐릿했던 정신을 맑게 깨워줄 수 있습니다. 향기와 함께 뇌의 용량을 확보하고 나면, 남은 1월의 며칠을 조금 더 여유롭고 명료한 정신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 마련될 것입니다.




뇌 용량이 초과된 월말의 멍함

달력의 숫자가 30일, 31일을 향해 갈수록 마음은 급해지는데 머리는 오히려 느려지는 듯한 역설적인 상황을 마주하곤 합니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정작 뇌는 파업을 선언한 듯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새로운 정보가 튕겨 나가는 듯한 답답함

누군가 업무 지시를 해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 글을 읽어도 내용이 머릿속에 입력되지 않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마치 꽉 찬 물컵에 물을 더 부으면 넘쳐흐르듯, 뇌가 더 이상의 자극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방어 기제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단 현상은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평소라면 금방 끝낼 일도 몇 시간씩 붙들고 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만드는 버퍼링

마감 기한이 다가올수록 마음속의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조급함은 뇌의 처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버퍼링을 일으킵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다 보니 뇌의 회로가 꼬이고, 결국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긴장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원활한 사고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채우기보다 비우기가 필요한 시점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를 억지로 구겨 넣는 것이 아니라, 꽉 찬 머릿속 공간을 비워내는 삭제의 과정일지 모릅니다. 컴퓨터도 주기적으로 캐시(Cache) 파일을 삭제해야 빨라지듯, 우리 뇌에도 불필요한 생각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숨 쉴 공간을 만들어주는 환기가 필요합니다. 잠시 멈추는 것은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빠르게 달리기 위한 정비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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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로마테라피스트 이지현입니다. 법학과와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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