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실리콘밸리의 건축가들

by 정현재

혼자만의 느낌일 수 있지만, 요즘 회사 보고나 업무에서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일부러 피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델이 나오고, 링크드인에는 AI 콘퍼런스가 넘치고 언제부터인지 테크 디자이너, 매니저 모두가 AI 타이틀을 달고 있다. 다들 전공이 인공지능이었나. 그래서 더 낯설다. 우리 조직은 조용하다


가끔 들여다보는 보고서들은 유난히 평이하다, 동시에 어딘가에서는 기술 전략 보고서들이 작성되고 있다. 이면에서는 각자 실력을 쌓고 있는 기류. 리더십 레벨에서는 암묵지가 공유된 것 같고, 스태프 레벨에서는 최근 이직한 몇 명만 시끄럽게 일을 만든다. 대부분의 스태프는 평소와 같은 일을 반복한다


1월 초 타운홀에서 파트너 주도로 AI 관련 발표를 시킨 것도 묘했다


폭풍전야.

이럴 때마다 늘 큰 변화가 있었다

구조조정이거나, 사업의 방향 전환이거나


어느 때보다 크고, 격렬하게 방향을 바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무리가 어디로 가는지, 언제 방향을 트는지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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