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는 그 날 아침

화창한 햇빛이 비췄으면

by 노을

이야기의 흐름, 기승전결이 있다..

삶의 흐름도 기승전결이 있다.


하지만 나는 기승전결을 바라지 않는다.

결과를, 결과만 궁금한 그저 그런 사람이다.


죽기 전 그저 내 인생이 어땠구나를 알고 싶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행복은 너무 아프다. 고로 아픈 것은 피하고 싶다.

행복도 아파져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다 지나간, 앞으로는 더 없는 그런 날을 맞이하고 싶다.

나는 아직 그정도 그릇밖에 안되는 사람이다.


과정을 중시한다고 아무리 외쳐대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시무룩해지는 그런 인간

과정을 무시해도, 결과가 좋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인간

과정이 조금 부족했어도, 결과가 좋으면 운이 따랐다고 믿는 그런 인간


그래도 과정이 퇴색되면, 결과가 좋아도 찜찜한 아직은 그 정도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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