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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Nov 01. 2020

신, 너 이자식

1시간 동안 맞자.

신, 너를 부르고 싶다.

카페에 앉아 고고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지는 않지만, 너를 부르고 싶다.

운명이라는 것을 믿지 않던 시절, 너의 존재는 중요치 않았어.

운명이라는 것을 믿어야만 하는 시절, 너는 정말 쓰레기만도 못했어.


내 상처에 다른 이의 죽음이 있을 때, 나는 너를 증오했어.

다른 이의 죽음에 내 상처가 있을 때, 나는 너가 필요했어.


너는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벌써 주니?


나는 왜 너를 벌써부터 찾게 만드니?


우리는 왜 서로 증오하는 사이가 되었니?


딱, 한대만 때리자. 이 억울함이 풀릴때까지.

딱, 한대만 더 때리자. S의 억울함이 없어질때까지

그러면 나도 너를 이용하지 않을게.

그러면 S도 억울하지 않을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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