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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진 Sep 24. 2020

마음의 숨바꼭질.

많은 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도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다.


용기가 끝까지 말을 밀어내지 못해

토해내려던 마음을 마지막에 접었다.


내 진심이 너에게 닿지 못한 건

에둘러 돌아가려던 나 때문인데

삼켜버린 말을 알아채지 못하고

어제와 같은 너에게 또, 실망하고 말았다.


너와 나, 우리 두 사람 사이에

언제부턴가 시작된 '마음의 숨바꼭질'


말하지 않아도 나는 너를 알 것 같은데

너는 나를 죽어도 모를 것만 같아서...


그래서 술래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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