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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진 Nov 29. 2022

나로서는 버틸 만큼은 버틴 미련이었다.

상대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때로 내 기대를 빨리 접는 것이,
비록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해도
덜 괴롭게 만드는 길이라서.

더 이상 접을 기대가 없을 때가 오면
주저 없이 인연의 끈을 놓는 게 나였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작별이었고,
나로서는 버틸 만큼은 버틴 미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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