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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진 Dec 09. 2022

좋은 글은...

좋은 글은

이미 행을 지나간 시선을 되돌려

다시 읽어보는 순간이자,

수십, 수백 문장을 거절하고 만난 딱 한 줄에

예고 없이 마음이 멈추는 잠깐,

그 틈을 비집고 독자가 불러주는

찰나의 이름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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