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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진 Mar 02. 2023

내가, 짊어질 비밀의 무게.

그게 너의 비밀이 된 건
너를 위해 감추고 싶던 욕망 때문일까,
나를 위해 숨겨야 했던 주저 때문일까.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건
너를 믿고 싶은 힘없는 기대일까,
버리지 못할 질긴 내 미련일까.


여태 몰라서 나만 바보가 됐지만
알아도 여전히 바보가 되길 바라는 것은
너를 잃고 싶지 않은 내가, 짊어질 비밀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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