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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삽질하는 오여사 May 09. 2016

현실적인 워킹맘

연휴 시작 어린이날 아침 풍경

어린이날 아침
13세 마지막 어린이날을 휘파람과 레고창작으로 불태우고 있는 큰 아들
형아 따라쟁이 6세 둘째 아들. 형아 손에서 만들어지는 비행기가 신기한냥 우와우와를 연발한다

특별한 계획 없이 그냥 무기력에 빠져 이 방 저방 돌아다니며 뒹굴거리던 남편은 무언가 계획이 생겼는지 갑자기 아이들을 채근한다. 자기가 씻기지 않으면 목욕한번 안 한다며 들으라는 듯 큰 소리를 내며 작은 아이부터 씻긴다

새로 비싼 돈을 주고 산 그릴을 테스트 하듯 그릴 샌드위치를 뚝딱 만들어 온 식구 입에 집어넣고 남은 샌드위치를 배에 집어넣은 나는 역류성 식도염 약을 먹고 다시 침대 속에서 뒹굴거린다

다음과 네이버 뉴스를 뒤적거리다 동네아줌마들은 뭘 할까 인터넷 동네 카페를 들여다보다 얼마전 길에서 본 가방 생각이 나서 쿠팡 11번가를 뒤적뒤적이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 꿉꿉한 몸 이 부조화를 어떻게 극복할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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