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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삽질하는 오여사 May 10. 2016

분주한 아침

현실의 직장맘

직장맘의 아침은 일반 엄마들의 아침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을 깨우고 준비시키고 아침을 준비하고 여유가 된다면 어질러진 주방과 거실을 정리하는 정도.


다른것이 있다면 엄마 자신의 출근과 하루 일과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 이른 아침 하루를 시작한다

6학년 큰아이는 숙제를 다 못했는지 6:30부터 일어나서 과제를 한다. 그 모습이 기특해 칭찬해 주었는데 갑자기 출력을 해야한다며 부산을 떤다. 이게 왠일. 얼마전 컴퓨터 자리를 바꾸면서 프린터 연결이 안되어 있는 것.  10분이 아쉬운 바쁜 아침에 프린터기를 붙잡고 씨름하다 한숨이 난다.


하루걸러 한번씩 하는 그릴 샌드위치가 질렸나보다. 큰아이만 한쪽 먹고 작은 아이는 입도 안댄다.  그나마 유치원에서 오전 간식을 주는 것이 큰 위로가 된다.


9시에 미팅이 있고 아이 유치원에서 직장까지 15분은 걸리는데 미팅 40분 전. 여전히 큰 아이는 어슬렁 거리고 둘째는 우물우물 입안에 음식은 잔뜩 물고 만화 삼매경이다.


열불이 터지는 아침. 그러고 보니 매일의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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