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삽질하는 오여사 May 10. 2016

분단위의 시간 쪼개기

워킹맘의 시간관리

나는 전문직종에 근무하여 다른 워킹맘들과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풀타임 직업이지만 9 to 6의 working hour에 꼭 오피스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면에서 남편이나 주변 사람들은 나의 직업을 부러워 하기도 하고 유연한 시간 관리가 가능하니 좀 여유있게 지내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24시간은 다른 여타의 직장인과 다르지 않다. 24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어 생활하고 사람을 만나고 회의하고 일한다




적당히 일하고 시간만 때우고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워킹맘으로으로서 사는 이유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겠지만. 대부분의 워킹맘들이 그렇듯이 사회적 성과를 이루고 성장하기 위해 일터로 나가는 것이기에 그곳에서도 소기의 성공과 발전을 원한다. 성장하고 발전응 원하는 워킹맘은 그러기에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더 치열하게 산다.


남편의 헌신적인 협조와 도움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육아, 교육, 살림의 주체는 엄마인    '나'이기에 그 무엇하나 소홀 할수 없다. 일을 하는 동안에도 나의 머릿속에는 아이들의 스케줄이 늘 맴돌고 있으며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업무와 관련된 것들이 머리속을 맴돈다. 이쯤 되니 일도 가정도 육아도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 없이 위태위태하게 굴러간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


mom's juggling



언젠가 라디오에서 워킹맘의 삶을 저글링에 비유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백프로 아니 백만프로 공감한다 가정 일 육아 등 세개 이상의 공을 위태하게 던지며 그 어느것 하나 땅에 떨어지면 안 된다는 심한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나의 구글캘린더는 색깔을 달리 할뿐 가족 및 개인의 일정과 업무의 일정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는 직장에서도 가정과 육아를 별개로 할수 없는 워킹맘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그러기에 당연히 해야할일도 구분되지 않고 한데 어울려 돌아가다보니 장 봐야하는 목록. 아이들 학원이나 교재 챙기기. 학원비 보내기 학원 픽업 등의 스케줄이 업무 회의 일정 및 목록과 함께 뒤엉켜있다 한동안 스케쥴을 분리해서 관리하려고 노력해보았지만 곧 분리될수 없는 삶의 부분임을 알게되었다


그러기에 나의 스케줄은 분단위로 쪼개져있다. 독서를 포함한 생산적 인풋까지 5, 10분단위로 스케줄에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학습장애? 학습지연? 난독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