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네 선교원 (유치원) 에서 시작된 신앙 생활은 목사의 대형 교회에 대한 욕망으로 고교 시절 즈음 막을 내리고, 이후 성당 냉담자 느낌으로 오래 생활.
마침내 성당 청년 공동체 (성가대) 에 한번 들어갔다가 술/담배로 찌든 분위기에 놀라고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을 겪어 나오게 됨.
오랫만에 다시 교회로, 그렇지만 이제 대형교회를 시도했는데 얼마 안가 코로나 터지고 목사님은 개척을 하심. 개척에 몇개월 나름 열심히 다님.
미국 연방 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을 보며 카톨릭이나 보수 개신교와 더 이상 함께 하기 힘들다고 판단, 독립 신앙생활 시작. 독선의 종교는 지양하기로.
#2. 학교 공부를 참 오래도 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미국 박사 학위를 따긴 했지만 원래부터도 많았던 아카데미아에 대한 회의감이 강하다.
다 내려 놓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즈음이다. 어차피 짜고 치는 고스톱판이고, 소통이 되지 않는 무의미함을 느낌.
#3. 새로 시작한 파트 타임, 프리랜서일은 정말 하루하루가 응급실 같은 상황이다. 이걸 계속 해야 하는지 사실 잘 판단이 안선다.
일단 내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지 않고 업계 자체가 기본적인 바운더리가 잘 안지켜진다. 대부분이 그런 것 같다.
일 자체는 뭐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그 외의 시간외 잡무들이라던지 주먹구구식의 일들이 많아 성격 나빠질 것 같다.
#4. 이 외에 하고 있는 여러 창작 작업이나 취미 생활들을 활발하게 하기에도 좀 제한이 있다. 일단 파트 스케줄이 마음에 안들고 여유도 없고.
그래도 띄엄띄엄이나마 하반기 음반 작업 겨우 하고 있는 중인데, 심리 컨텐츠 만들 여유 찾기도 힘들고, 독서도 겨우겨우.
#5. 무엇보다 몸이 힘들다. 통근 시간, 업무 준비 시간, 업무 시간 등이 길어 오래 앉아 있다보니 여기저기 아프고 식사 시간도 내 리듬에 안맞아 아프다.
목을 많이 써야 해서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 강의용 마이크, 미니 가습기, 목캔디 등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버티고 있음.
주말에도 스케줄이 있어서 뭔가 제대로 쉰다는 기분을 느낄 수가 없는 요즈음이다. 그나마 초반 적응하고 병원 투어하며 운동할 시간 찾는 중.
#6.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고,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저러나 여유와 건강이 제일인 것 같고,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일을 우선에 두고 싶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