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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Jul 20. 2022

마음의 법칙

인지 행동 심리학 입문서로 추천할만한 책




요즘 나에게, 나의 일상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는데 상당히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은 쿨다운 혹은 캄다운이 필요한 시점에 무슨 책을 읽어볼까 하다가 시작한 책이 바로 이 "마음의 법칙"이다.


개인적으로 인지 심리학보다는 상담 심리학 쪽에 더 관심이 많아서 올해 초 까지만 해도 학위 과정 진학을 고려했었다. 그런데 질적 연구를 계속 해 온 나에게 심리학 학위 과정은 너무 양적인 접근으로 보여서 일단 준비는 중단한 상태이다.


그렇다 해도 마음, 마인드에 관심이 많은 크리에이터이기도 하고, 문화 인류학 공부를 하고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에서도 감정과 심리, 정신 건강의 문제는 주요 관심사  하나이다.


이 책은 심리학 세부 카테고리로 따지면 인지 행동 심리학 대중서에 가깝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래서 읽다 보면 사실 일반적인 내용도 많고 조금 깊이감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원래 익숙한 것이 제일 무서운 것이 아니던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들이 사실은 특정 법칙을 따르거나 오류가 날 때도 많다는 것을 이 책은 상기시켜준다.


처음에는 행복감을 느끼다가도 사람은 습관이 되면 그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한다던가, 외적인 보상보다는 내적인 동기 부여가 더 오래 간다는 것, 단순 노출이 진실과 거짓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 등 재상기해보면 도움될 만한 내용도 많았다.


다만 인지 심리학의 다양한 테마나 연구들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고, 다소 남성적 시각이 반영되어 있는 듯 하여 어떤 주제들의 경우 연구가 부족하거나 동의가 조금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약간의 합리적인 시각과 드라이함이 필요했던 요즘의 나에게는 꽤 잘맞는 독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상담 심리에서도 인지 행동 치료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고, 살아가는데 도움될 만한 내용들이 잘 정리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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