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뉴타입의 시대"는 야마구치 슈가 쓴 책 중 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일을 잘 한다는 것" 도 읽으면서 좋았어서 망설임 없이 이 책도 구매하게 되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이 분이 쓴 책 중 가장 유명한 건 아마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일 것 같다. "일을 잘 한다는 것"은 공저여서 그런지 철학 이야기는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뉴 타입의 시대" 에는 철학과 인문 교양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철학은..." 은 아직 못읽었는데 이것도 읽어야지 싶다.
어렸을 때 나의 꿈 중 가장 강력했던 것은 "리듬 체조 선수" 였지만 엄마의 못지 않은 강력한 반대로 무너졌었다. 그리고 나의 꿈은 줄곧 "회사원이 되지 않는 것" 이었다. 그런데 "회사원 말고"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감이 오질 않았고 많이 헤멨던 것 같다.
사실 지금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학교도 오래 다니며 공부도 많이 하고 여러가지 경험이나 일을 해왔지만 어떤 하나의 직장에 메여 무언가를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한참 잊어왔던 나의 조금은 이상한 꿈인 "회사원이 되지 않는 것" 이 다시 떠올랐다. 이 책에 따르면 나는 올드 타입보다는 뉴 타입에 속하는 편의 사람이었구나 라는 일종의 묘한 소속감이 느껴지는 그런 독서였다.
그가 말하는 올드 타입과 뉴 타입은 나의 기준에서는 산업주의와 탈산업주의 인재로 읽혀지기도 했다. 이젠 탈산업주의란 용어도 올드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의 뉴타입은 상당 부분 현재에 숨쉬는 미래의 느낌이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요즘 고민하는 지점들에도 많은 힌트와 조언이 된 부분들이 많아 좋았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가치와 의미를 찾기 힘들어 다들 괴로워하는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꼽자면 영국의 처칠 수상 이야기였다. 많은 나라들이 러시아의 공산주의를 경계하여 히틀러의 전체주의를 지지하려 할 때 이 흐름을 중단시킨 일등 공신이었다는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