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이 가제트라니!!!
올해 첫 선우예권님 공연!! 1부는 그리그 피협을 선우예권님이 협연했고, 2부는 말러를 교향악단이 연주했다.
생각해보니 KBS 교향악단 공연도 몇년만인 것 같다. 베토벤 합창 들었던 것 같은데.. 사실 예권님 공연은 리사이틀을 훨씬 선호하는 편이지만, 오늘 그리그는 너무 좋았다.
1열 왼쪽이어서 피아노 소리가 잘 들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그의 매력을 선우예권님을 통해 재발견 할 수 있었고 선율에 흠뻑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예권님 1부 끝나고 앵콜해줘서 진짜 너무 더 좋았다는 ㅠㅠ 오늘 예권님이 “가제트” 브금 한국 초연!!! (맞죠?) 해주셔서 진짜 너무 잊지못할 공연이었다.
오케 연주자님도 가제트 선율 나오니까 웃음 참고 나도 속으로 큭큭 대고, 진짜 작년 신년 콘서트 까치까치 설날을 뛰어 넘은 신선한 선곡이었다. 가제트가 이렇게 멋질 일이냐구요, 앵콜 네다섯곡 듣고 싶어 너무 아쉬웠다 ㅠㅠ
2부 말러는 사실 약간 걱정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말러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무 길어서;; 그래도 4, 5악장은 들을만 했던 것 같다.
이게 약간 오케 공연은 조금 멀리서? 2층 중간 정도에서 봐야 전체적으로 시야가 들어오는데 오늘 1열이라 사실 악기 퍼포먼스가 하나도 안보였던 것도 좀 이유였던 것 같다.
그런데 2부 끝나고 특히 관악 파트 박수가 너무 커서 뭔 일이지 이랬는데 나중에 끝나고 들어보니 미남 외국인 연주자님이 있었다는 후문이 ㅋㅋ
근데 예권님 리사이틀 진정 10월까지 기다려야 하는거냐구요.. 믿을 수가 없다.. 뭔가 더 있을거야 이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