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너무 좋았던 회화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 드디어 가봤다. 예상대로 너무 좋았던 전시였고 굳즈도 맘에 쏙 들었던 그런 나들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데 몇년 전부터 예술의 전당 전시들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아트샵 굳즈도 제일 잘 만드는 것 같고.
한 때 현대 미술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다시 회화전이 좋아진다. 생각만큼 좋은 회화전이 많이 열리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많다.
이런 가운데 그의 작품들은 인상적인 회화전에 대한 목마름을 한동안 해소시켜 줄 것 같다. 그의 그림, 예술, 인생, 자연 등에 대한 생각들도 공감이 많이 되었다.
작품이 굉장히 많았고 다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최애로 꼽을 수 있었던 작품은 “눈 오는 마제의 작은 성”, “위대한 독주회”, “앉아있는 여인 (하얀 벤치)“ 이었다.
첫눈의 정경을 담은듯한 마제성, 오묘한 귤빛을 담은 건물 앞의 피아노 리사이틀, 하얀색과 까만색이 신비롭게 어우러지는 초상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빛이 가장 긴 여름, 그 중에서도 밤이라고 한다. 달빛이 더 찬란히 빛나는 것 같은 한여름밤은 그에게 현실이지만 환상 같은 시간이었으리라.
그런데 요즘 예술의 전당 전시들 가면 굳즈샵에서 너무 털리는 것 같아.. 지금도 못 데려온 굳즈들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뭔가 이미 품절된 아이들도 좀 있는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