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달빛 생각

아는 고통과 모르는 고통

by 모현주



사실 비교적 흔히 접할 수 있는 오픈되어 있는 고통들은 힘들긴 해도 어느 정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있어 견뎌가는 경향이 있다. 이보다 힘든 고통은 보다 사적인 혹은 숨겨진 것들이라 잘 오픈되지 않고 따라서 쉽게 이에 대해 알 수 없는 고통을 겪어나갈 때이다. 거의 이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예상하지도 못했던 종류의 고통은 그러나 또 다른 차원을 알게 해준다. 세상에 그러한 종류의 혹은 더한 종류의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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