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트라우마는 뜨거운 감정적 분노나 고통을 남기는 반면 그 보다 더한 트라우마는 한없는 차가움을 야기한다. 이해와 설명이 불가능한 것들을 억지로 받아들여여 하는 상황에서 가지게 되는 일종의 깊은 체념이 있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내려놓게 되는 국면이기도 하다.
<무지개 모데라토> 출간작가
인류학 박사 (UNC-CH), 싱어송라이터, 작가, 유아 발레 강사, 발레핏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