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에 다녀왔다.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갔다왔는데 온라인은 모두 매진이지만 아직은 현장 예매가 크게 어렵진 않아 보였다.
특이했던 점은 티켓을 소지하고도 로비에서 번호표를 뽑아 순서대로 들어간다는 점이었다. 전시장 내에는 사람이 꽤 많았지만 엄청 보기 힘들 정도는 아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이 전시는 중세 시대 이후인 르네상스 시대와 산업 혁명 시대 작품들을 주로 다룬다. 사람들의 관심이 신에서 사람으로 이동한 15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500년 정도의 미술 흐름을 보여준다.
뭔가 모나리자급으로 가장 인기 있었던 작품은 토머스 로렌스가 그린 “찰스 윌리엄 램튼 (레드 보이) (1825) 이었다. 빨간 옷을 입은 아이돌 같은 미소년 초상화~
중세 이후,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고전주의가 다시 관심을 받아 이런 그림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나르키소스나 큐피드를 그린 작품들이 흥미로웠다.
또한 화려한 의상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유화들은 언제나처럼 보는 재미를 주었다. 보면서 명품 의류는 확실히 저 때가 “리즈“ 아닌가 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