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해나가는 국립발레단의 안무
급 예매해서 가게 된 KNB 무브먼트. 올해 발레 공연 땡기는게 많이 없어서 가게 된건데 역시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는데 답이다!
역시 강효형 안무가님 작품은 실망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늘 “활” 너무 멋있었고 갓 슬기리나 진짜 멋짐 지수 갱신하셨어요. 클래식두 잘하구 컨템두 잘하고 omg
“활”은 약간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눈 앞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또 하나 인상깊게 봤던 작품은 마지막 선호현 안무가님의 All's Good (얼씨구!).
마음에 들었던 두 작품이 모두 다 한국적 소재에 의상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었다. “얼씨구” 는 약간 뮤지컬이나 마당놀이 분위기라 가장 대중적이지 않았나 싶다.
이영철 안무가님의 “Physical Thinking + AI” 작품 설명 보고 좀 기대했는데 딱히 AI 가 어디에 사용이 된건지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활이나 얼씨구 빼고는 전반적으로 음악도 잔잔하고, 일상복이나 연습복 느낌에, 조명 어둡고 배경이나 소품 없고, 소재나 스토리가 잘 느껴지지 않는.. 발란스 흔들리기도 하고..
활도 좀 무대가 어둡기는 했지만 그래도 의상도 멋있었고 무브먼트도 너무 매력 있어서 상쇄가 되었다. 내년에는 안무가/무용수님들의 더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