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는 다 재밌다에 “바비”도 포함!! 와 이렇게까지 재밌을 일인가. 영화 보다가 남자 주인공이 “라라 랜드”에 나왔던 라이언 고슬링이었다는 생각에 더 경악!!
사실 난 “바비 세대”는 아닌 것 같다. 물론 바비가 여전히 인기이긴 했지만 그때도 이미 바비로 상징되는 이상화된 여성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이야기 되기 시작했다.
요즈음은 그야말로 이러한 흐름이 굉장히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최근 논란이 된 “인어공주” 캐스팅 문제를 봐도 그렇고 여성을 어떻게 이미지화 할 것인가는 정말 뜨거운 이슈와 논쟁의 장이 되고 있다.
솔직히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이제는 다소 옛말이 되어버린 페미니즘과 가부장제를 전면에 내세울 줄은 몰랐다. 물론 가부장제는 말춤이 제격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모티브가 되어 바비랜드와 현실세계가 서로 대비되고, 이 경계가 모호해질 때 우리는 많은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경합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진짜 뭐니뭐니해도 라이언 고슬링의 일분 일초마다 킹받는 대사와 동작이다. 영화 내내 몸서리치며 볼 수 있다.
라라 랜드 감성의 희석이 다소 아쉽지만 그의 변신은 완벽했고, 인위적이고 현실적인 바비들의 고민들은 여전히 너무나 와닿았다.
평발에 족저근막염이 찾아온 바비라니 상상조차 할 수 있었는가?! 족저근막염부터 킹 공감해서 바비한테 과몰입. 요즘 영화판 흥미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