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에서 엠버가 분노하는 이유

어제 그러니까 세번째로 엘리멘탈을 보면서 조금 더 잘 들렸던 씬은 바로 엠버가 자신의 절제력을 잃고 곧잘 분노를 폭발하는 이유를 깨닫는 장면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없음을 믿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타인들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연결되지 못한채 자신의 공격성을 줄곧 터뜨려온 것이다.

그러던 그녀가 자신의 꿈이 부모의 꿈과 다름을 깨닫고 당황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처음 듣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 타인의 기대에 따라 산다는 것은 모두 자신을 소외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소외시키다 보면 타인과도 진정으로 연결되거나 소통하기 힘들다. 자신이 억눌러 온 자신의 감정은 통제 불가하게 날뛰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