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타인 데이를 보내는 특별한 방법
올해 첫 선우예권님 공연 관람은 발렌타인 데이날 바르샤바 필하모닉과의 협연. 쇼팽이 태어난 폴란드의 오케스트라이기도 하고 쇼팽 콩쿨의연주를 맡고 있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예권님이 쇼팽 콩쿨 지원할 때 지원곡을 바꿀 수 있는지 모르고 다른 곡을 연습했던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 나중에 서울 예술의 전당 협연으로 만나게 될 줄 알았을까?
오늘 1부 프로그램은 폴란드 작곡가들의 곡이었고 (루토스와프스키의 작은 모음곡,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2부는 폴란드인이 사랑한 곡이 (베토벤 교향곡 7번) 연주되었다.
작은 모음곡은 폴란드 전통 민요와 춤곡을 기반으로 한 곡인데 아기자기하며 예뻤다. 그리고 예권님이 협연한 쇼팽 피협 1번 1악장이 이렇게 좋았나.. 라흐 첼로 소나타가 생각나기도!!
2부의 베토벤 교향곡 7번은 4악장이 매력 넘쳤다. ‘오케스트라의 관악 파트는 이렇게 써야지!’ 라는 듯이 전쟁의 승리를 화려하게 표현한 곡을 바르샤바 필이 멋지게 연주해 주었다.
예권님 앵콜곡은 쇼팽의 녹턴이었고, 박수 계속 치니까 나중에 마치 축구 심판이 휘슬 불며 선수 퇴장시키듯 ‘박수 그만’ 수신호를 ㅋㅋ 눈치 없이 나온 넥타이와 감정적 대립하시기도 ㅋㅋ
프로그램북 보니까 예권님 팬데믹때 취소됐던 오케스트라 드 파리 협연 올해 6월에 다시 할 예정인가보다. 10월엔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리사이틀 스케줄 안보여서 조금 아쉽..
p.s. 유명하신 분들이 유독 많이 보였던..
가수와 전 장관님 등 ~
행복한 발렌타인이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