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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May 22. 2024

뉴욕 호텔 브런치 리뷰



Arlo 에 머무르는 동안 세 가지의 다른 조식 메뉴를 테이스팅 해봤는데 정말 다 맛있었다. 바우처를 구입하면 무슨 코스로 나온다는데 그냥 깔끔하게 맛있는 단품과 디카페인 커피가 좋았던 것 같다.


첫날 먹은 생과일 버터밀크 팬케이크는 두툼하지만 부드러웠고 윕드 마스카포네와 시럽, 믹스드 베리류가 올려져 있었다. 한 입, 한 입 상큼하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생각보다 팬케이크집 많이 없고 맛있는 곳도 별로 없는데 최고.


둘째날 먹어 본 아보카도 토스트는 올리브유에 구워진 바게트 위에 적당히 반숙인 수란과 신선한 아보카도, 크리스피 퀴노아, 그리고 레몬 식초가 올려져 있었는데 조합이 기가 막혔다. 특히 바삭한 퀴노아와 상큼한 레몬 식초가 부드업고 담백한 아보카도와 수란과 만나 환상적.


세번째날은 마지막날이라 고민을 좀 했다. 사실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인데 그래도 오믈렛은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주문. 와, 그런데 이것도 정말 특별했다. 염소 치즈를 별 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맛있구나..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과 시금치 들어간 깔끔한 오믈렛이었는데 매력적인 맛이었다.


다만 마지막날 컴플레인 사항이 있었는데 첫날 디카페인 리필을 해주길래, 이 날도 리필을 받았는데 영수증을 보니 두 잔으로 되어 있는거다. 그랬더니 레귤러 디카프가 아니라 아메리카노라 돈을 더 받았다나. 두 잔 처리할거면 얘기를 해줘야지, 짜증나서 팁 거의 안주고 옴.


어쨌든 이거 말고는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마무리가 더 좋았으면 좋았을텐데.. 이건 뭐 불친절한 여자 서버의 문제이니. 음식 종류가 많고 화려한데 맛은 그냥 그런 곳보다는, 단품 하나라도 매력적인 맛집을 선호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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