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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의 계절

by 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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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영 바뀔 때마다 항상 불거지는 코드 인사, 낙하산 논란.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주 노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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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문화예술계에서 코드 인사되면 타 진영 까는거 말고, 자기 진영에 대한 비판적이고 성찰적인 작품들이 활발히 나왔으면 하지만. 나는 이제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어차피 뭐 할지 뻔히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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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야 라인업 대충 정해졌겠지만 내년부터 공연 라인업 좀 보고 옮기던가 해야지. 아휴 다른 제대로 된 공연장이 서울에 또 생기던가. 어떻게 음향이나 시야 확보되는 제대로 된 종합 공연장이 이 큰 서울 중심가에 하나뿐이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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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항상 반복되었던 거지만 문화예술은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인간의 정신과 시야가 한정되고 억압되는 것은 문화예술이 지향해야 할 바와는 차이가 있지 않은가. 그리고 어느 판이나 전문성이란 게 있는데 아무데나 끼워 맞추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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