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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Apr 04. 2019

발레를 사랑한 의사 선생님의 몸을 살리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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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발레인이자 정형외과 의사인 아시다 히로미가 쓴 이 책은 전문적인 의학 지식이 들어있지만 친절한 설명과 동시에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 잘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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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머니가 발레단과 발레 교습소를 운영해서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배우고 객원 단원으로 활동했지만 중학 입시를 놔두고 공부 때문에 발레를 그만 두게 된다. 그렇지만 발레를 사랑해서 계속 발레를 연습하고 어머니의 교습소도 물려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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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에 박식한 발레 선생님한테 개인 레슨을 받은 경험, 발레리나 어머니에게 통증을 호소해도 무시당한 경험, 그리고 교습소에서 매우 재능 있던 아이가 발 통증 때문에 발레를 그만 둔 안타까운 사연 등은 그녀가 정형외과에 지원하고 이러한 책을 쓰게 된 이유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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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에 대해서든 해부학에 대해서든 전문적인 내용이 있어서 완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도움이 되는 것 같은 내용들이 꽤 있었다. 신체 부위들의 구조나 작동 원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들, 가능한 처치와 수술들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발레할 때 무리하게 턴아웃을 하면 오히려 발이 롤링인이 되어 족궁이 낮아지면서 평발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파트를 유의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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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경고하며 겁을 먹게 만들기 (혹은 통증 경시하기) 보다는 치료 가능성에 중점을 둬서 책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발레인 혹은 자세 교정이나 재활 등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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