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독서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
The nutcracker and. the mouse king
<호두까기 인형> (2006 [1816]), E.T.A. 호프만 글, 에바 요안나 루빈 그림, 문성원 옮김, 시공주니어.
발레 음악의 대가인 표도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1840-1893)의 작품으로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연말 시즌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단골 레퍼토리이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뒤로 크리스마스 선물의 설레임을 전해주는 대표적인 작품이 되어왔다. 이 고전적인 발레 작품은 독일 후기 낭만주의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는 E. T. A. 호프만 (1776-1822) 의 소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호프만은 낮에는 법관으로 일하면서도 수많은 문학 작품을 창작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법관뿐 아니라 음악 감독과 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공예나 그림에서도 뛰어난 조예를 보였다고 한다. 그의 스토리들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이러한 경향성은 이후 에드가 앨런 포, 찰스 디킨스, 샤를 보들레르,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프란츠 카프카, 알프레드 히치콕과 같은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에서도 주인공 마리는 현실 세계인 자신의 집과 환상 세계인 인형들의 세계를 넘나든다.
마리는 자신이 인형들의 세계에서 한 경험을 현실에서 이야기하려 하지만 사람들은 거의 믿어주지 않고 이상한 듯 바라본다.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의 이야기가 현실 세계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그녀는 두 세계를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모험을 하며 스토리의 엔딩에서 그녀는 일종의 두 세계들의 만남을 경험한다. 현실에서 판타지가 이루어지는 선물과 같은 경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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