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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북클럽, 섹스앤더시티 실버판

by 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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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화 북클럽을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관람 :) 트레일러만 봐도 섹스앤더시티 실버판 느낌이 확 오던 이 영화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근데 엔딩 크레딧 보다가 알리샤 실버스톤 이름이 나와서 놀랬다. 딸 애드리앤 역할이 알리샤 실버스톤이었구나. 왜 몰랐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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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만나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고 같이 만나 토론하기를 40년 동안 해 온 네 명의 집념의 여성들이 여기 있다! 한국 같았으면 아마도 계 모임 하다가 누구 한 명이 돈 들고 튀었을것 같은 그런 시나리오일텐데 ㅋㅋ 돌아가면서 책을 추천하고 그걸 같이 읽는 지정도서 북 클럽 모임이다. 영화는 이 중 한명이 최근 영화로도 엄청나게 인기를 얻은 로맨스 장르 문학,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읽자고 하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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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죽은 것 같이 사는 사람들” 뭐 이런 거였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공감이 갔다. 싱글이던 돌싱이던 매리드이건 사별이건 아마도 많은 이들의 고민이 아닐까? 아무리 실제로 주위 친구들이나 배우자들이 죽는 나이라고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백 살까지도 살기도 하는 그런 시대이다. 모두에게 이번 생은 처음이라 매 하루하루가 사실 처음 살아보는 날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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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폭력으로 얼룩진 (스엠 커뮤니티에서도 좀 무시 당한다던데) 그레이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의 판타지를 자극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특히 “엄마들의 포르노” 라는 별명이 있던데 뭔가 서양의 중년들,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는 확실히 이 책이 어필한 모양이다.난 그 시리즈 보다는 이 영화가 더 와 닿았다. 이 영화 또한 판타지일 수 있겠지만 세상은 또 하루하루 변화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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