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이런 초미니북을 팔길래 사서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한 세로가 10cm 정도 되어 손에 쏙 들어가는 그런 미니미니북인데 정말 귀엽다.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은 동화라던지 단편들 읽기는 나쁘지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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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었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던 안데르센 전에 다녀왔는데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았고 흥미로웠다. 안데르센이 한때 발레무용수, 연극배우이기도 했다는 것과 상당히 힘든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냈었다는 것, 변화와 개방성이 있는 항구와 공연장 근처를 좋아했다는 것 등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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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많은 세계 명작 동화는 바로 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에 의해 쓰여졌다. 대표적으로 인어공주,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을 들 수 있는데 그는 민담이나 전설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보다는 창작 아동 문학을 개척한 이로 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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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의 많은 작품들 중 소수만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월트 디즈니가 그토록 영화화하고 싶어 했으며 실제 영화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눈의 여왕"을 시작으로, 인어공주, 백조 왕자, 나이팅게일, 장난감 병정 이렇게 다섯 편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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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스토리야 너무 잘 알지만, 그 외 네 편은 아는 듯 하면서도 읽는데 새로웠다. 특히 나이팅게일이 가장 새로웠는데 헷갈릴 수 있지만 실제 인물인 나이팅게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노랫 소리가 너무 예쁜 새의 이야기이다. 이 새를 보석으로 치장한 비슷한 새 기계로 대치하고 나이팅게일을 외면하지만 결국 후회한다는 그런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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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은 영화 겨울왕국과는 스토리가 많이 다르지만, 겨울왕국의 분위기나 엘사 캐릭터 등이 비슷하게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겨울왕국 2편에서 물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안데르센에게서 물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소재였다고 한다. 인어공주와 눈의 여왕에서 모두 물의 변형체인 물 거품 혹은 눈의 결정은 상징적 오브제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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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데르센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려고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전집은 너무 두껍거나 표지가 별로 안예뻐서 고민되긴 하는데 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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