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ristmas Prince 1 & 2
최근 넷플릭스 인기작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018) 의 속편이 제작된다고 하여 반가웠었는데, 이를 홍보하는 영상에서 두 주인공 커플이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프린스" 1편과 2편을 보자고 하는 것을 보고 저것도 봐야겠다 싶어서 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 배급되었는데 인기를 얻어 속편까지 제작된 선례가 되었던, <로열 크리스마스> (2017)와 <로열 크리스마스: 세기의 결혼)> (2018) 이 그것인데 작가인 Karen Schaler 는 이 영화가 예전에 자신이 취재 기자를 했던 경험과 영국 웨일즈에서 여행 기획자로 활동하며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에 대해 보다 깊이 알게 된 경험에 기반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영화에는 알도비아라는 작은 나라와 그 나라의 궁전이 주요 배경으로 나온다. 알도비아라는 나라가 가상으로 설정된 것인 줄은 알았지만, 저 궁전이 어딜까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루마니아의 펠레슈 성이라고 한다. 예전에 프랑스에서 연수를 할 동안 루아르 지방의 고성 투어를 곧잘 하고는 했었다. 굉장히 예쁜 성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유럽에는 이렇게 고전 동화나 영화에 나올 법한 궁전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왕위 계승을 두고 고민하고 방황하는 알도비아의 왕자 리처드와 뉴욕의 잡지사에 다니는 여기자 앰버 무어 사이의 러브 스토리 및 웨딩 스토리이다. 알도비아의 왕이 서거한 이후 아들인 리처드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잡혀 있는 왕위 계승식에 참석해야 하는데 유명한 플레이 보이 및 트러블 메이커로 세상을 떠돈다고 알려진 그가 과연 왕위를 계승 받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 앰버 무어는 아직 신참이라 교정, 교열, 대필만 맡고 있는데 다른 선배 기자들이 바쁜 시즌이라 처음 취재의 기회가 주어져 알도비아로 떠난다.
두 편 모두 이 커플이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로맨스가 내세워 지지만 주요 문제는 다른 것이고 그 문제를 이 커플이 잘 해결해 나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먼저 로열 크리스마스 1편은 리처드의 왕위 계승 문제, 그리고 2편은 알도비아의 부정 부패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등장한다. 1편에서는 앰버 무어와 리처드가 만나고 사랑에 빠지면서 리처드의 왕위 계승이 무사히 잘 되는 것이 나오고, 2편에서는 둘이 결혼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알도비아의 국정 스캔들을 해결해 나간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갈등도 있지만 동시에 두 사람이 성장하고 또한 사랑이 성숙해 진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 현대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앰버 무어는 문제 해결의 열쇠를 지고 있으며, 또한 블로그로 소통하는 여왕이 될 예정이다.
보면서 <섹스 앤 더 시티> 혹은 <가쉽걸> 등의 미드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시리즈도 좋아하겠다 싶은 요소들이 있었다. <로열 크리스마스>의 앰버 무어 역시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처럼 작가로 나오고 글쓰기를 통해 문제를 관찰하고 해결해 나가는 점이 있고, <로열 크리스마스>의 우아하면서도 지혜롭고 귀엽기까지 한 헬레나 여왕은 <가쉽걸>에서 뉴욕의 어퍼 이스트 가쉽걸 세레나보다 더 한 인기를 얻었던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그녀의 엄마, 릴리를 떠올리게 한다. 넷플릭스에 크리스마스 테마 영화가 하도 많아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난 이후에도 아마 한동안은 계속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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