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by 모현주



다가오는 봄 시즌에 쓰고 싶은 두번째 곡이 떠올랐다. 뭔가 편지를 소재로 쓸까 했는데 이게 먼저 떠올랐다.

처음엔 그냥 제목을 "이상해" 라고 하려고 했는데 자꾸 앨리스와 모자 장수 생각이 났다. 너무 좋아하는 책, 영화이기도 하고 제목으로도 맘에 들고..

앨리스에서 모자 장수는 Mad Hatter 로 나오는데, 모자 장수가 미친 이유는 실은 소설이 쓰여진 역사적 배경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영국에서 모자 만들 때 수은을 많이 써서 모자 공장에서 일한 이들 중 수은 중독이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은 중독에 걸리면 이야기 속 모자 장수의 말투나 행동과 유사한 증상들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Mad Hatter 는 아픔을 간직하고 이상하긴 해도 매우 사랑스럽고 좋은 사람이지만 말이다.

보통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이는 방식이라 봄까지 천천히 작업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번 봄 스케줄이 좀 어떻게 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아 요즘 생각이 많긴 하다. 여행도 그렇고 그 외 일들도 그렇고 생각할게 조금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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