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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 로트렉 전시

by 모현주


Toulouse-Lautrec Exhibition @ Seoul Arts Center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 이미지들은 매우 낯익은 편이지만 이 작가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기에 좋았던 전시 관람이었다.

특히 그의 엘르 작품이 너무 좋았어서 노트와 엽서를 사오기도 했다. 이 엘르 작품은 19세기 최고의 석판화로 꼽힌다고 한다.

그의 가문의 근친혼 때문에 평생 장애를가져야 했던 그는 상류 사회의 살롱 보다는 그들이 일탈을 하던 장소인 캬바레를 선호했다.

일본 목판화 우키요에 같은 일본 풍속화나 포르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흔적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아빠의 인정을 못받아 불행했고 너무 고독했기에 당대의 다른 인상파 화가들이 풍경화에 집중했을 때 오직 인물화에만 집중했던 그.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적 장애, 우울증과 편집증, 알콜중독과 성병 등으로 평생 고생하다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이지만 그런 어려움들은 또한 그가 남다른 통찰력과 작품들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전시장 입구 바깥쪽에 모니터로 소개 영상 같은게 나오는데 제일 유익하지 않았나 싶다. 혹시 이 전시 보러가시는 분들은 한번 꼭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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