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운드 뮤지엄: 너의 감정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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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전시 관람.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하고 있는 "SounD 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전시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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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타임별로 예약한 10명 정도의 인원이 디뮤지엄 크루 (도슨트) 의 가이드 하에 50분 정도 전시를 관람한다. 한국에서 가장 붐비는 뮤지엄인 디뮤지엄의 전시 관람이 이렇게 쾌적할 줄이야..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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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쿠와 클루그의 입으로 부는 샹들리에 설치작과 Lab212 의 공간 인터랙티브 피아노 퍼포먼스 작품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 스피커로 만든 꽃 인스탈레이션이나 자연 힐링 ASMR 체험 작품도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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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쉬웠던 건 디즈니 판타지아 참여 작가들의 영상 사운드 작업들이었는데 크게 새로운 느낌이 없었고, 오히려 판타지아를 아예 상영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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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 좀 사운드가 너무 크거나 정신 없어서 어지럽게 느껴지는 작품들이 있었다. 크루가 어지럽게 느껴지면 먼저 복도에 나와 있어도 된다고 해서 중간에 한두 작품은 빠르게 스킵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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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평이하게 느껴지는 작품들도 다수 있었지만 꽤 재미있는 경험들을 선사한 작품들도 있어서 추천할 만한 것 같다. 군데군데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소독 게이트의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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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후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샌드위치랑 에클레어 먹었는데 타르틴은 빵에다 도대체 뭘 타는건데 이렇게 맛있는건지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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