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명성 황후" (The Last Empress) 뮤지컬 프리뷰 첫날 관람!! 신별쌤 앙상블로 나오신다구 해서 보러 갔는데 덕분에 너무 좋은 공연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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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손주호 배우님 연기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구 이 작품도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김소현님 목소리도 그렇고 노래도 진짜 안정적이고 감동적이고.. 근데 이거 녹음인건지 아닌지 좀 궁금했다. 오페라 하우스가 워낙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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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월 장기 공연 계획이었는데 두자리 띄어앉기가 지속되어 일단은 프리뷰만 이틀하고 상황을 본다고 한다. 낮에 다시 티케팅 하고 공연 본건데 국민카드 isp 미워 ㅠㅠ 왜 자꾸 튕기는거니 1열 잡았었는데 ㅠㅠ 그랬음 별쌤이랑 아이컨택두 가능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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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서 인상적이었던 씬은 명성황후가 두번 유산을 한 후 굿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무당춤이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2부에 소현님 주황빛, 보랏빛 한복이 참 곱고 예뻐서 한참을 바라봤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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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국의 역사상 가장 마음 아픈 스토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공연을 보면서 그 때 상황이 얼마나 정신없고 긴박하게 돌아갔을까 왠지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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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황실에서의 왕권 다툼, 아버지 대원군의 쇄국 정책과 명성황후/고종의 개화 정책의 대립, 열강들의 견제, 일본의 야욕.. 그리고 궁정 대신들과 백성들의 불안으로 인한 분열을 보며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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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했던 명성황후가 그렇게 세상을 뜨지 않고 오래 살았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열강들의 틈바구니 아래서 마음 아프게 희생 당했다는 면에서 예전에 국발 버젼으로 본 마타하리도 같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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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공연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자꾸 취소되서 넘 슬프다. 올해가 명성황후 뮤지컬 25주년이라는데 다시 공연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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