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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Jan 20. 2021

뮤지컬 명성황후 프리뷰 첫날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명성 황후" (The Last Empress) 뮤지컬 프리뷰 첫날 관람!! 신별쌤 앙상블로 나오신다구 해서 보러 갔는데 덕분에 너무 좋은 공연 본 것 같다.

김소현, 손주호 배우님 연기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구 이 작품도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김소현님 목소리도 그렇고 노래도 진짜 안정적이고 감동적이고.. 근데 이거 녹음인건지 아닌지 좀 궁금했다. 오페라 하우스가 워낙 커서..

원래 1월 장기 공연 계획이었는데 두자리 띄어앉기가 지속되어 일단은 프리뷰만 이틀하고 상황을 본다고 한다. 낮에 다시 티케팅 하고 공연 본건데 국민카드 isp 미워 ㅠㅠ 왜 자꾸 튕기는거니 1열 잡았었는데 ㅠㅠ 그랬음 별쌤이랑 아이컨택두 가능했다구!!

공연에서 인상적이었던 씬은 명성황후가 두번 유산을 한 후 굿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무당춤이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2부에 소현님 주황빛, 보랏빛 한복이 참 곱고 예뻐서 한참을 바라봤던것 같다.

아마 한국의 역사상 가장 마음 아픈 스토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공연을 보면서 그 때 상황이 얼마나 정신없고 긴박하게 돌아갔을까 왠지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조선 황실에서의 왕권 다툼, 아버지 대원군의 쇄국 정책과 명성황후/고종의 개화 정책의 대립, 열강들의 견제, 일본의 야욕.. 그리고 궁정 대신들과 백성들의 불안으로 인한 분열을 보며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명석했던 명성황후가 그렇게 세상을 뜨지 않고 오래 살았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열강들의 틈바구니 아래서 마음 아프게 희생 당했다는 면에서 예전에 국발 버젼으로 본 마타하리도 같이 떠올랐다.

이렇게 좋은 공연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자꾸 취소되서 넘 슬프다. 올해가 명성황후 뮤지컬 25주년이라는데 다시 공연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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