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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Mar 06. 2021

뮤지컬 명성황후 (신영숙/손준호)



지난 달인가 공연이 취소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부랴부랴 프리뷰로 뮤지컬 명성황후 관람했었다. 다행히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어 공연이 진행되었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해서 한번 더 보러 갔다.

프리뷰 때는 김소현/손준호님 캐스팅이었는데 방송에서만 보던 두 분을 공연에서 보게 되어 좋았다. 특히 소현님 너무 예쁘시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 뭔가 디즈니 공주 처럼 굉장히 귀엽고 다정하고 지혜로운 명성황후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토요일 늦은 저녁 보다는 낮 시간대가 좋기도 하고 뭔가 다른 캐스팅으로 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영숙/손준호 캐스팅으로 선택했는데 오늘도 너무 좋았다.

신영숙님도 매우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고, 명성황후 뮤지컬로 데뷔를 하신.. 정말 산 증인 같은 분이더라. 소현님이 조금은 현대적이고 서양적 느낌이라면, 영숙님은 전통적이고 동양적인 색채을 더 보여주셨던 것 같다. 뮤지컬이 아니라 뭔가 오페라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성숙하고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명성황후의 느낌이었는데 정말 캐스팅에 따라 극의 분위기 달라지는게 뮤지컬의 매력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명성황후 죽기 직전 솔로 노래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눈물이 났다. 신영숙님 뭔가 목소리에서 한이 너무 잘 표현되는 ㅠㅠ

무당춤 장면은 정말 다시 봐도 하이라이트다! 진짜 멋있다. 이제까지 본 무당들 중에 최고 멋있!! (신별쌤 b)그리고 오늘 아역 담당한 배우 활약이 대단했다. 낭창낭창한 목소리가 너므 귀여웠다!

그래도 이제 예당 테라로사도 열고 레스토랑들도 문 연 것 같아 활기있어 보였다. 로즈 와일리 전시에도 오후 되니까 사람들 줄 서서 꽤 많았고.. 테라로사에 핫초코 새로 생긴거 같은데 맛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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