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 이야기

더 해빙: 과학과 마법 사이 그 어딘가

by 모현주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이 책에 대한 홍보 게시물들이 보이길래 이북을 구매했었다. 한국판 Secret 인가? 이런 생각으로 호기심이 들어서.

책을 읽다가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이 들어 그만 뒀다가 오늘에서야 나머지를 다 읽었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한국적 사주가 글로벌 시대의 칙릿 (여성들의 자기계발서) 과 만나면 이런 느낌이 될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이 좀 강했던 것 같다.

사실 책의 전반부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 반면, 후반부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주나 칙릿 같이 운세나 자기계발서의 형식이 아니라 뭔가 굉장히 과학적인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고 서술하는 전반부가 좀 무리스럽게 보였다.

특히 질적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보다 보니 더 그런 느낌이었는데, 주인공이 양적 데이터와 질적 데이터를 이용했다고는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데이터를 어떻게 써서 분석했다는건지 알 수 없었다.

주인공 서윤님이 구루 (영적인 대가)로 표현이 되는데 사실 여기서부터도 과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래도 오늘날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마인드세팅에 대해서라면 나쁘지 않을것 같다.

다 읽고 나서는 전세계 부자들이 그렇게 재테크 상담 받기 좋아한다는 서윤님이 실제적인 꿀팁으로 출판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그런 영업 비밀은 방출하지 않으시겠지?!

카테고리가 애매해서 긍정적이라기보다 부정적인 평가쪽으로 기울어진다. 하지만 자기계발서 장르로서는 조금 새로운 스토리텔링이라 흥미로운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요즘 너무 책을 안읽는것 같아서 다시 북클럽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오픈 멤버가 아니라 소수 정예로 한달에 한번 정도 부담없이 가보려고 한다.

한동안 조금 잊고 있었던 책 읽는 재미를 다시 찾아와야지 ~ 집에 사놓고 못읽은 영어 명작 동화, 고전 소설이나 희극도 있고, 그 외 다양하게 읽어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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